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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 존재가 아울러 사는 것이 당연한 어딘가. 식인 요괴들에 의해 죽음이 땅 위를 휩씁니다.

그들이 사라져 평화로웠다던 시절은 옛말로, 소수의 인간만이 살아남아 그들에게 대항하고 있습니다.

요괴는 인간을 잡아먹고, 인간은 요괴를 퇴치한다.

당연한 사실을 누구도 의심하지 않은 채로 긴 세월이 반복되며 지나갑니다.

그 끝없는 미움이 계속되는 지금, 몇몇 아이들이 소리 없이 자취를 감춥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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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

 평균적으로 백 살도 넘기기 힘든 나약한 육체와 짧은 수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천적들에게 맞서 주술을 사용하며 무리를 지어 살아가는 종족입니다. 몇백 년 동안 땅의 가장 많은 지분을 차지하고 살아오고 있습니다. 올라르 왕국의 주변으로 소수부족들이 모여 살고 있으며 저마다 살아남기 위한 나름의 특기를 갖추고 있습니다. 그중 4대 명가라 불리우는 것은 요괴 제작자로 유명한 기가얀 부족. 퇴마술에 능통한 텐텐 부족. 봉인술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니움 부족. 언령의 힘을 빌리는 벨렉스 부족이 있습니다. 그 외에도 평범하게 살아가는 수많은 이들이 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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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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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반구에는 올라르 왕국이 있습니다. 요괴와 짐승의 침입에서 보호하기 위해 거대한 성벽을 쌓아 다른 부족들과는 교류하지 않습니다. 가끔 배를 탈고 무역을 하러 오곤 하는데 그들이 들고 오는 다양한 과일과 물건들을 보고 따뜻하고 풍족한 도시가 있을 것으로 추측하는 게 전부입니다.

 남반구에는 부족들이 네르 강을 사이에 두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잦은 요괴의 출몰과 지형에 따른 부족한 자원들로 인해 활발하게 거래를 하며 상호작용하고 있습니다. 항해술이 발달하지 않아 강을 건널 때마다 꽤 많은 희생을 각오하며, 가운데 있는 거대한 섬에 대해서는 다들 알고 있지만 가본 이에 대한 이야기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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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올라르 왕국
오랜 세월을 연구해 만들어낸 그들만의 독자적인 주술로 왕국을 지킨다 전해집니다. 요괴의 출입을 막기 위해 거대한 성벽으로 둘러싸여 있고, 교역할 때에도 배를 타고 짐을 싣고 가기 때문에 이들이 어떻게 사는지 아는 이는 많지 않습니다. 알려진 것이 적기 때문에 동경하거나 경계하는 무리도 있습니다.


기가얀 부족
죽음의 황야라고 불리는 거친 토지 위에 석재를 쌓아 올린 집을 짓고 사는 부족입니다. 척박한 환경 덕분에 짐승의 위협으로부터 안전하나 풀 한 포기조차 자라지 않습니다. 광산과 대규모 집단 무덤이 심심찮게 발견되며 이런 환경에서도 꿋꿋하게 살아가는 기가얀 부족은 요괴 제작술로 유명합니다. 과거엔 인간이나 짐승을 요괴로 만들고 명이 다할 때까지 부린다지만 현재에 이르러서 무에서 만들어낸 존재를 잠시간 다루는 정도에 그칩니다.  

 

텐텐 부족
푸른 모래로 이루어진 사막에 천막으로 된 집과 유목 생활을 즐기는 부족입니다. 오아시스 근처에 취락하며 신비한 힘이 깃들어 있다는 소금 농사를 짓습니다. 푸른 소금은 텐텐 부족의 힘의 원천이라고 불릴 정도로 영기를 띄고 있으며, 이를 늘 섭취하며 지니고 다니는 어린아이는 요괴조차 쉽게 볼 대상이 아닙니다. 유독 강한 영력을 지니고 있다면 텐텐족이 아닌가 자연스럽게 떠올릴 정도입니다.

 

니움 부족
초원의 비옥한 땅과 억겁의 숲과 붙어있는 기름진 토지에 사는 부족입니다. 짐승과 요괴의 출몰이 잦아 이곳에서 살아가는 이라면 일상적으로 부적을 쓰고 봉인술을 몸에 익히고 있습니다. 매년 농사를 지으며 얕은 숲에선 여러 가지 과일나무로 풍족합니다. 억겁의 숲에는 몇백 년을 산 요괴들도 심심찮게 출몰하며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지만 그만큼 문화과 발달하고 풍요로운 생활을 영위합니다.


벨렉스 부족
천만의 산지를 등지고 이루어진 넓은 평원에서 살아가는 부족입니다. 짐승과 요괴를 떠나  도적떼가 많은 덕에 산에 오르는 이들은 언제나 숙련된 주술사입니다. 벨렉스족으로 태어난다면  생업을 잇기 위해 모두 언령술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산보다는 강가에서의 수렵이 더 익숙하며 그들의 언어엔 힘이 있고 깜짝 놀랄 정도로 부드럽거나, 두려운 목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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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술사

 요괴는 단순히 인간을 잡아먹는 괴물이라고 알려졌지만 크게 인간이 만든 것과 그렇지 않은 것으로 분류됩니다.

천연요괴는 어떻게 왜 발생했느냐는 밝혀지지 않았으며 누군가가 부리기 위해 만든 요괴는 주술로 인해 만들어집니다.
요괴들이 먹는 종류는 다양한데 인간의 색조나 정기만을 먹는가 하면 특정한 성별이나 연령대의 고기를 노리는 것들도 있습니다.

주기적으로 민가를 습격하여 살육이 빈번하게 벌어지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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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괴

 무료한 요괴들 사이에서는 백 년 사육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인간은 대부분 모르고 있지만, 식인 요괴들이라면 한 번쯤 들어본 이야기입니다.
혀끝만 닿아도 죽어버릴 정도로 맛없는 인간의 존재에 대해서요.
그 '맛없는 인간'을 백 년 동안 사육하면 다시 잊을 수 없을 정도로 맛있어진다는 매력적인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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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

 여러분은 각자 어딘가에 평화롭게, 또는 치열하게 살고 있었습니다. 
세상에 나와 긴 세월을 살았다고 할 순 없겠지만 나름의 이치를 분간하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 미래를 그리고 있었습니다. 사건이 일어나기 시작한 것은 근래로, 
백 년 사육을 위해 한 대식가가 그 희귀하다는 맛없는 인간을 전국에서 선별하기 시작합니다.

어쩌면 많은 희생과 끔찍한 과정을 거쳐, 아니면 우연히 그의 눈에 띄어 거대한 사육장에 들어서게 됩니다.
맛없는 인간, 그렇지 않은 인간, 어린 요괴까지 앞둔 대식가는 음울한 목소리로 말합니다.
너희들은 백 년 동안 함께하게 될 거야. 부디 나를 위해 천하진미가 되어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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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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