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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다 팔렸어요.”

 영역  지식

 성향  물 언어 천문학 광기

 체력  15

 영력  15

사라스

요괴ㅣ37세​ㅣ남ㅣ171cm

외형 

 검은 머리칼, 갈색 눈, 짙은 피부. 지속된 겨울을 함께 해온 겉옷은 검고 두터우며, 다소 투박하게 생겼지만 튼튼하다. 답답한 모양인지 실외가 아니라면 잘 걸치지 않는다.

 그 속의 복장은 10년 전과 거의 다를 바가 없다. 펑퍼짐한 셔츠를 대충 걸친 채 검정 면바지와 구겨진 가죽 부츠 차림으로 다닌다. 살짝 접힌 소매 아래로 드러난 팔에는 문신이 가득하다. 정교한 무늬가 파도치듯 두 팔을 휘감고 있다.

성격 

 털털하다. 과거 배 위에 올라 세상 곳곳을 돌아다닌 덕인지 사고방식이 유연하고 적응력도 뛰어난 편이다. 낯설거나 불쾌한 것에도 선뜻 손을 내밀며, 흐르는 물처럼 환경에 맞춰 자유자재로 자신을 변화시킨다.
 다소 변덕스러워 보이기도 하나 그래도 한번 정한 목표를 쉽게 저버리진 않는다. 목적지에 도달하기 위해 온갖 변수를 삼키며 끝없이 항로를 고쳐나가는 뱃사람으로서의 태도가 몸에 배어있을 뿐이다.
 기쁨을 추구하던 성질은 광기로 발전해, 전보다 더 극단적인 성향이 되었다. 본인의 안락을 위해서라면 어떠한 짓도 저지를 수 있다. 다만 옛날의 걱정이 토대가 되었는지 여전히 인간성을 유지하고 있는 편이다. 

특이사항 

  • 인간의 체액을 먹는 요괴. 보통 혈액을 선호하지만 급한 대로 다른 것도 먹는다. 사람 만한 크기의 흑색 고니로 변할 수 있다.

  • 갈망하던 바깥세상으로 돌아간 뒤론 한동안 올라르의 항구에 머물며 이런저런 소식을 수집했다. 곧 함께 했던 선원들을 찾아 나서는 동시에, 어릴 적 보았던 어머니를 다시금 만나기 위해 어촌과 천만의 산지 인근을 떠돌던 중 어쩐지 자신과 닮은 도적에게 습격당했다. 모든 물건을 빼앗기고 빈사상태로 네르 강에 버려진 뒤, 혼탁한 의식 속에서 주술사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영생의 길을 걷게 된다

  • 요괴가 된 후에도 그리운 사람들을 찾아 대륙을 떠돌았다. 배고픔을 이기지 못하고 첫 살인을 저지른 뒤에야 스스로의 정체를 깨달았다. 자신이 정확히 인간의 무엇을 먹는 요괴인지를 파악하기 위해 수많은 사람을 다양한 방법으로 섭취했는데, 목표는 대개 범죄자 혹은 죽음을 기다리는 노약자, 덜 썩은 시체였다.

  • 본인의 식성을 확실히 파악한 뒤론 인간들 사이에 섞여들어 자연스럽게 살아가고 있다. 가급적이면 목숨을 앗아가지 않을 방법으로 식량을 수급하는 버릇을 들였다.

  • 계속 인간을 먹어야 하는 탓에, 이제는 한 번에 오랫동안 항해하는 일은 없어졌다. 그래도 늘 물가에 머문다.

  • 요즘은 생선가게에서 일한다. 10년을 함께 한 배는 정비를 잘해둔 덕에 여전히 튼튼하다. 그래도 돈이 충분히 벌리면 강가에 놓인 집 한 채를 사둘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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