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diceroll_nub님의 지원입니다.

포포리타2.png

“기억났어.”

 영역  축복

 성향  대지 달 상업 언령

 체력  20

 영력  10

포포리타

맛없는 인간ㅣ39세​ㅣ여ㅣ162cm

외형 

 길게 내려오는 곱슬 밀발에 안광 없는 은안. 한쪽으로만 늘어트려서 길게 떨어진다. 다른 쪽은 깔끔하게 귀 뒤로 넘겨 정리함. 다정다감한 인상에 손발이 꽤 길다. 무릎 아래까지 오는 검정 나시 원피스에 긴 소매 셔츠를 레이어드 해서 착용. 신발은 평범하게 검은색 단화. 추우면 저 위로 케이프가 둘린다. 

성격 

 자상하고 다정하다. 정도 많음. 포용력이 넓고 곁에 있는 사람을 누구보다 소중히 한다. 이걸 뒤바꿔 말하자면, 곁에 없는 시간이 생기는 날부터 조금씩 잊게 된다는 거다. 진심이지만 실속은 없는 사랑을 한다. 의심을 사기도 기만당한다는 오해를 받기도 쉬운 편. 그나마 다행인 건, 인내와 끈기가 좋다는 점이다. 누구든 대할 땐 그냥 그 상대 자체로만 보고 판단한다. 그를 이루는 주변은 신경도 쓰지 않을뿐더러 고려의 대상조차 안 된다. 요괴든 인간이든 사랑에는 관계없고, 엉망진창인 인생이든 아니든 내가 좋아하겠다는데 뭐 어쩌라는 건지 싶음. 낙관적인 건 여전. 예전보다 더 여유가 늘었다.

특이사항 

  • 냐르판이 떠난 날부터 느리게 성장했다. 외관 나이는 21살~23살 사이쯤. 좀 더 정돈된 말투.

  • 비사와 에리카에게서 받은, 천을 덧대 주머니처럼 만든 목걸이와 노리개. 쟈하나가 첫 장을 적어주고 잔류조 아이들에게 물어 공백을 메꾸었던 수첩. 미에아와 전서구를 통해 주고받은 편지. 리리오페가 그려준 초상화들… 전부 소중히 하고 있다.

  • 마을에는 돌아가지 않았다. 고향을 물으면 그 섬은 무너졌다고 말한다. 수첩에 그렇게 적혀 있었다.

  • 소규모 상단에 잡일을 도우러 들어간 그 날부터 쭉, 상단 내부 사정에 관여 및 조언을 더 하여 규모를 꽤 키워냈다. 여전히 아직 덜 손질된 걸 잘 다듬어서 그럴싸하게 만드는 일이 즐겁다. 듣자 하니 해당 상단은 슬슬 대륙에 이름을 알릴 만큼 커져가고 있다고. 잘된 일이라 생각한다. 곧 까먹겠지만.

  • 복잡한 마음을 보는 게 어렵다. 사랑을 한 건 정말이지만 그 순간을 벗어나 시야에서 사라지면 금세 잊어버리곤 한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 빠르게 덧씌워져서 돌아볼 이유도 없으니 슬픔이나 괴로움이 오래 가지도 않는 타입. 하지만 이 망각의 틈은 정말로 사랑한 것에 있다. 잊혀도 결국 되살아나는 게 사랑이니까.

  • 그래서 지난겨울, 여러 도움을 받아 대부분의 기억을 떠올렸다.

bottom of page